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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야기

강아지 항문질환에 대하여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다보면 내가 알지도 못했던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사람도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이 있듯이 우리 강아지들에게도 항문질환이 존재하는데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항문질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항문질환의 시작 어떨 때 의심이 되는가?

항문질환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반려견의 보호자라면 다들 알듯이 똥꼬스키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엉덩이를 핥거나 깨물고 긁는 행위를 한다면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또 배변활동을 어려워하고 피나 고름이 나고 악취가 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가 필요합니다.

 

항문에서 악취가 난다면 항문낭염을 의심해보세요

동물병원을 자주 다닌 보호자라면 항문낭을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거에요

집에서 관리해 줄 수도 있지만 항문낭만 봐달라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있으시니까요

항문낭 안에는 강아지들이 영역표시를 하는데 사용하는 액체가 들어있는데

이 액체는 강아지들의 대변과 함께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들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히게 되고

배출되지 못한 항문낭이 쌓이게 되면서 항문낭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 정체 된 분비물이 감염되면 항문낭에 혈액과 농이 찰 수 있습니다.

 

항문낭 염증은 강아지에게 불편함과 통증을 주어 생활에 질을 크게 낮추어서

빠른 시일내에 내원하여 분비물을 빼주고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문에서 잡히는 멍울 종양은 아닐까요?

강아지는 항문주위선과 항문낭 등에서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에서 종양이 발견되게 된다면 종양을 절제한 후에 세포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종류를 파약해야 합니다.

 

항문 주위 종양의 대부분은 항문주위선종입니다.

이는 양성 종양으로, 중성화를 하지 않은 수컷 강아지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통증이 없는 편이어서, 수술 이후의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항문주위선암종은 악성종양입니다.

이 경우 종양이 얼마나 큰지,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 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검사해 악성의 단계를 평가합니다.

악성의 단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종양을 절제할 때는 종양 뿐 아니라 그 주위 피부를 넓게 같이 떼어 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문 주위 종양의 경우 주위를 넓게 절제하기에는 중요한 항문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종양이 너무 커지기 전에 처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항문 누공?

 

 

누공이란 비정상적인 구멍 또는 통로를 말합니다.

피부에 작은 터널이 하나 뚫여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강아지 항문누공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어보일 수 있지만

질병이 점점 진행되면서 변을 볼 때 통증 때문에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다거나

염증으로 인한 출별이 발생하면서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또 불편감으로 인해 강아지가 항문을 자주 핥고 똥꼬스키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바닥에 앉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항문 주위 누공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심한 대장염이나 항문낭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면역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요하며 강아지의 경과에 따라 수술적인 교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국소연고를 사용하거나 가끔 알러지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저알러지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 강아지중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자주 발생하므로 강아지의 상태에 맞추어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겠습니다.


항문 주위 질환으로 강아지의 목숨이 위협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불편함을 심하게 느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심각하지 않은 질환이고 치료의 효과도 좋아서

치료시 강아지의 삶의 질이 높아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