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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야기

진돗개 견주로 살아가다 진돗개에 대한 편견,시선

진돗개의 견주로 살아간다는 것 

 

옛 시절을 살아가던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진돗개는 시골에서 집 지키는 개로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도심에서 살아가기 힘들거나 애완견이라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저희는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의외로 아파트에서 사람들 간에 질서가 더 잘 잡혀 있고

이전 주택가에 살았을 때 더 눈초리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덩치가 너무 큰 거 아니냐, 입마개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아무나 무는 거 아니냐는 등의 말들이 많아요

 

저는 17kg 진돗개의 견주입니다.

사람들은 중형견, 대형견을 무서워합니다.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점은 맞고 어떤 점은 틀린 지 견주와 비견주가 잘 알고 서로 대화하며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돗개도 입마개를 해야 하지 않나요?

 

결론을 말하자면 진돗개는 입마개 필수 견종은 아닙니다.

견주 본인의 판단하에 공격성을 보이는 강아지라면 입마개를 착용하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는 진돗개가 아닌 소형견이라도 꼭 견주 본인이 잘 판단하여 입마개를 착용해주세요

 

실제로 마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보면 

잘 모르시는 견주와 비 반려인들이 다소 거친 표현으로 핀잔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정중하게 입마개 견종 아닙니다라고 하며 지나가거나

어르신일 경우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께는 법적으로 진돗개는 입마개 안 해도 된다고 하면

미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너무 크면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런 부분들은 서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들인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산책하면서 작은 소형견 아이들이 마이에게 더 덤벼드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진돗개를 포함한 중, 대형견은 함부로 아무나 물지 않아요

 

산책 중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얘 물어요?입니다.

정말 예의 없는 질문 아닐까요?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이런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야 하는 것이 말이에요

그럴 때는 아무나 아무 때나 물지는 않아요 상대가 먼저 물지 않으면요 라고 말하곤 해요

그저 중, 대형견에 대한 편견 아닐까요?

그럴 때는 인사해도 괜찮아요?라고 먼저 물어보시는 게 좋은 질문인 것 같아요

저도 지나가다가 마이가 관심 있어하는 강아지를 만나면 견주분께 인사해도 되냐고 여쭤보거든요

그럼 견주분께서 저희 아이가 무서워해요라고 거절하시거나 좋아요라고 대답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렇게 직접 만나보면 사교성도 좋고 순하디 순한 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시죠

 

중, 대형견을 키우는 여자 보호자에 대한 시선

아내가 마이 산책을 나갔다 올 때면 꼭 에피소드가 생겨요

여자가 무슨 그런 큰 개를 데리고 다니냐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산책 갈 때 보다 어르신들이 괜히 한 마디씩 더 거든다고 합니다.

 

반려견과의 친밀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있고 훈련이 되어 있는 친구라면 

여자 보호자도 중 대형견 산책에 참여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힘이 부족하고 특수한 상황에 좀 더 민첩하지 못하고 힘이 약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적어보았네요

입마개 착용 관련하여 법적으로 정해져있어서 

맹견류로 정해진 5대 견종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안좋게 보시는 분들만 계신 건 아닙니다.

먼저 다가오셔서 이쁘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먼저 인사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반려인끼리도, 반려인과 비반려인끼리도 지킬 건 지키고 이해할 건 이해하고 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